어제새벽내내 천둥과 함께 폭우가 쏟아져서 울애기 한숨도 못잤지?
네가있는곳에서는 더 크게 들릴것 같아서..
동생들과 같이 있어도 유독 너만 천둥소리를 무서워하는게 우리둘이살을때 너혼자두고 출근해서 그때생긴 트라우마 때문인것같아 마음이 아프구나
더아픈건 그런너를 치료해주지 못하고 보내서 많이 미안해...
사랑하는딸 바다야
꼼짝않고 있어도 시간은 이렇게 잘가는데 너의 빈자리는 무엇으로도 채울수 없구나
문뒤에 ,이불속에,잘못한게 있으면 혼나기전부터 숨어있던 방한쪽구석 어딘가에 지금도 네가 있을것 같아 뒤돌아보게 되는구나 보석보다 아름다운 눈망울로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었던 세상에서 가장 이쁜내딸... 폰속에 바다는 부르면 언제라도 뛰어와 배만져달라고 벌러덩 누워서 엄마손을 앞발로 터치할것 같은데 내곁에 있을때 한번더 쓰다듬어줄걸 한번더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줄걸 모든게 잘못해준것만 생각나는구나
엄마는 너와의 이별여행을 준비하고있어
울애기가 엄마랑 갔던곳중에서 어디가 가장 즐거웠었는지 알수없을까?
네가아닌 유골함을 안고 떠나야하는 여행이라 운전하는동안 엄마의 허벅지가 많이 허전하겠지만 그빈자리는 너의 두동생들이 서로 차지하려 옥신각신 하겠지
동생들이 생긴이후론 한번도 여행을 가본적이 없는서 미안하다
온가족이 다함게 떠나는 여행에 너의목소리만 들을수 없겠구나
많이 보고싶고 매일 널위해 기도한다
네가있는곳이 어디든 너에게 천국이기를...
사랑한다 내딸 바다 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