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4.8~2015.8.14)
사랑하는 내아가 쭈쭈야. 작고 여린 널 생각하면 눈물부터 나는구나.
16년을 살면서 8년동안 앞을 보지 못하면서도 가는 그날까지
네할일 스스로 다하고 엄마에게 효녀로 남아주었구나.
귀때문에 늘상 고생했고 이빨도 눈도 심장도 다리도 자궁까지...
아팠을텐데 잘버텨주고 내색한번 내지도 엄살도 부리지도 않았지.
안보이는 눈으로 이곳저곳 부딪히며 저린다리로 화장실을 찾고 집을 찾아들어가고 이곳저곳 잘도 찾아다니던 너의 모습을 떠올리니 기특하고 마음이 짠하구나.
아픈동안에도 엄말위해 참은건지 늘 깔끔했던 너는 5일내내 일어서지도 못하고 누워서 소변조차 보지않던 너를보며 가슴이 찢어질듯 아팠단다.
그렇게 참지 말라고 했는데도...
네가 눈을 감고 2일이 지나 무지개다리를 건너러 가는날!
경치 좋은 곳에서 머무르는순간 거기서 너는 안심하고 엄마품에서 볼일을 보더구나.
2일동안 꾹꾹 참았니? 거기가 좋아 긴장을 푼거니?
네덕에 엄마와 아빠는 너와의 추억을 만들수 있었지.
예쁜 내아가 쭈쭈야.
며칠전 너의 동영상을 보다가 우연히 뜻밖에 장면을 보았단다.
보들이가 떠난후 너와 찍었던 동영상에서 엄마가 너에게 "늘 미안하다고 니맘 다 안다"고 말을 하는순간 니눈에서 닭똥같은 눈물이 뚝 떨어지더구나.
그땐 무심코 넘겼는데 가만히 생각하니 그뒤로 너는 밥도 잘먹고 살도 찌고 나에게 표현력도 좋아졌었지.
먼저간 동생 보들이에게 늘 너자신을 양보하면서 너도 나름 스트레스가 있었던거야! 엄마가 마음이 그런건 아니였단걸 ...날 용서하고 이해해주고 늘 엄마를 배려해주고 조용히 기다려 주어서 고맙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