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널 마지막으로 안아주신분이 누군지 생각나니?
엄마가 아니라 한실장님 기억하지
바다는 무지개다리 너머에서 잘지내고 있을거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더구나
엄마가 괜한걱정을 하고있는거니?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내게안기던 그날부터 네가없는 지금까지 13년이란 세월이 지났음에도
너랑 함께한 시간을 추억해보면 일년치캘린더처럼 짧은시간처럼 느껴진다
그사이 엄마도 나이를 먹었고 울애기도 사람나이로치면 70전후라 하겠지만
엄마눈에는 항상 애기처럼 보였고 품에 안으면 영락없는 아기였지 동생들이 너보다 덩치가 크니까
엄마가 너를 추억하는 이시간 모처럼 뚱이는 자기집에 들어가서 문지방같은곳에 턱을괴고 자고있다
혼자자는모습이 어떤땐 안스러워 품에안고 있으면 네생각에 울컥할때가 많아
한번더 안아줄껄...막내가 입양되면서 울애기를 예전보다 많이 안아주지못한게 늘 미안하구나
만약 너의 두동생들이 없었다면 지금 너를 추억할수 있을까...
어제부터 할아버지께서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하고계셔
엄마는 뜬눈으로 밤을새고 할아버지의 신음소리는 어제보다 심해지셨어
아직도 문뜩문뜩 너의 안부를 물어보신다 내곁에서 멀~리 아주멀리 있다는걸 할아버진 기억못하셔
식사하실때마다 너의자리가 비었음을 모르시고 은연중에 강쥐들 다있냐고 물어보신다 엄마는 그때마다 거짓말을 하고...
울애기 멀리서도 보고있지? 아직은 때가 아니란것도 알지
엄마는 네가 없는것만으로도 감당하기 벅차 할아버지는 엄마곁에 오래오래 함께할수있게 도와줘
할아버지의 무한사랑을 받았으니 이젠 되돌려 드려야지 멀리서도 응원하고 있을거라 믿어
엄마의 잔소리와 넋두리가 길었구나
잘자고 내일은 많이 덥다니까 땡볕에서 놀지말구 ㅠㅠ
사랑해 내강쥐 많이 보고싶고 그립구나 꿈에서라도 널볼수있기를...
--엄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