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실장님이 메일로 보내주신 동영상을 아가와 함께 보았다.
그 큰 눈으로 번갈아가며 나를 바라보다 동영상을 쳐다보는 아가의 모습에 더 눈물이 난다.
아롱아!
네가 17년을 함께 했고
치매가 와서 돌돌거리며 돌아다니다가 아무 곳에나 오줌을 싸고
하루에 다섯차례씩 네 깔개를 빨아대느라 입술이 부르트도록 수발하였어도
이 엄마는 네가 한 두해 더 ... 더 견디어 달라고 애걸했었는데...
새벽에 온기가 가시지 않은 아롱이의 네 모습이 지금도 내 손에 그 온기가 남아 있단다.
아롱아,
네 아가를 너를 예뻐하고 싶은 만큼 더 예뻐할게
네가 없는 빈 자리가 너무 크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