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딸 바다야
후회와 자책과 할아버지의 마지막모습을 생각하며 고통스러운 시간속에 갇혀서 시간이 느리게 가는것만 같았는데
그사이 열흘이나 지났구나
내딸 잘지내고 있었지?
그사이 막바지 더위도 꺽여서 이젠 세벽공기의 느낌이 기분좋을만큼 선선하네
그사이 엄마가 널보러오지 못했지만 하루도 널 잊고 지낸날은 없어
내딸을 가슴에 묻고 할아버지의 천국행을 배웅해드리고 어젠 할아버지의 주민등록증을 국가에 반납하고 돌아왔어
참으려해도 주체할수없는 엄마의 눈물때문에 일을 처리하시는 분들이 많이 미안해하더구나
다음주엔 울애기등록증을 구청에 반납해야 하는데 엄마는 자신이없네
엄마가 이곳에서 말소를해야 천국에서의 자유로운 삶을 부여받을수 있는데 엄마의 욕심때문에 불편하게 지내고있는건 아닌지 염려하면서도 남들은 종이서류 한장에 지나지 않겠지만 내딸이였음을 증명해주는 소중한 자료이기에 차일피일 하게된다
당분간은 엄마가 많이 아플것같아
울애기를 배려하지못할지도 모르겠다
넘 서운해하지 말기!
사랑해 내강쥐 바다
--엄마가--
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