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아.. 우리 하늘이..
오늘 엄마랑 큰언니랑 작은언니랑 우리 하늘이 가는길 함께해서 슬프지 않았지?
미안해.. 언니가 못가서..미안해..너무 미안해..
화면속 우리 하늘이 너무 이쁘다.. 아가때나 지금이나 너무 이쁘다.
몇일동안 먹지도 못하고 몸속에 남은걸 다 쏟아내는 널 보면서 무엇이 진정 널 위한 걸까.. 정말 많은 생각을 했었어.
우리 하늘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아픈 널 붙잡고 조금만 버텨달라고 얘기한게 너무 미안해.
작년 힘든 고비를 넘기고 너무나 잘 지내주던 널 보면서 감사함도 잊고 가끔 짜증도 내고 화도 냈던거 용서해줘.
어제 출근하면서 언니없을때 가면 절대 안된다고..매일같이 너에게 하던말인데 어제 우리 하늘이 힘없는 고개 겨우 들어서 언니 바라봐준거 너무 고마워..
퇴근할때까지 기다려줘서 고마워.. 내품에서 떠나줘서 고마워..
숨쉬기 힘들어하는 우리 하늘이 더 힘들까봐 잘 안아주지도 못해서 미안해,,
약도 소용없단걸 알면서 자꾸 약만 줘서 미안해..
나의20대와 30대를 함께한 우리 하늘이...
우리가족에게 행복이란걸 알게 해준 우리 하늘이..
하늘아..
언젠가는 이별해야한단걸 알았지만 어제 너가 떠나고 나니 아직 실감이 안난다.
우리 하늘이 집에 몇일 함께하고 싶었는데..그렇게 못해줘서 미안해.너무 빨리 보내서 화난거 아닌지.
지금쯤 무지개다리 건넜을까. 엄마랑 언니 보고싶다고, 걱정된다고 못가는건 아닐까.
하늘아. 엄마랑 언니는 걱정하지말고 맘 편히 무지개다리 건너가.
우리 하늘이 평생 잊지 않을거야. 오랫동안 힘들겠지만,우리하늘이 이쁜얼굴 보고 싶어도 참아볼께.
나중에 나중에 만날때까지 잘 지내고 있어.
우리 하늘이 언제나 함께 할거야.
사랑한다.. 우리 하늘아..
너와 함께한 시간들, 추억들 너무 감사해. 고마워. 잘가.
그곳에서도 행복한 하늘이로 지내길 바래 우리 막둥이.
[이세상 소풍 끝내고 무지개다리 건너 너의 천국에 가있으리라.. 2001.04.05~2013.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