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김초코
누나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초코야 ♡
너가 별이 되고 나서야 너에게 처음으로 편지를 써보네
어디쯤 갔어?
이제 안 아픈거지?
가는 길에 가져가라고 옆에 너가 입던 옷들도 간식도 하네스도 엄청 챙겨놨는데...
좋아했던 것들 다 가져갔으면 좋겠다.
우리 쪼코 좋은 곳 가라고 기도 할 시간도 모자른데
자꾸 못해준 것만 생각나고 눈물만 나고 마음이 너무 아파...
넌 더 아팠겠지?
얼마나 아팠으면 이렇게 빨리 갔을까?
너의 아픔을 고통을 다 헤아리지 못하는 내가 싫다
너가 되어보지 않으면 얼마나 아팠을지 아무도 모를거야
많이 힘들었지? 외로웠을거야...
가족들이 많이 보고 싶었을거고 그래서 이런 방법으로라도
집에 빨리 온건가 싶어서 너무 슬퍼
외동인 나에게 외로움도 모르고 씩씩하게 크도록 항상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너도 같이 크고 있었는데 늘 아기같은 외모에 건강할 줄만 알아서
신경을 써주지 못한게 너무 미안해
사랑하고 고맙다는 말 많이 해야하는데 못해준 생각만 자꾸 나
누나가 초코 곁으로 가려면 꽤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때 마중나와 줄거지?
누나 너가 너무너무 정말 많이 보고 싶다
다음 생엔 사람으로 태어나서 얘기도 많이 하고 아픈 곳 있으면 말로 하고
좋아했던 사람 음식도 같이 먹고 피 섞인 가족이 되어보자♡
방금 널 쓰다듬으며 한참 울고 왔어
오늘을 잊지 않을거야 태어난 날을 몰라서 생일도 못챙겨줬는데
이렇게 가는 날은 이제와서 무슨 소용있나 싶지만 매년 챙길께!
어딜가나 예쁨 받고 인기쟁이인 울 쪼코♥
10년이 지나도 늘 변함없이 예쁘더라
매일 봐도 사랑스럽고 귀여운 널 보며
역시 귀여운 건 질리지 않아라는 말도 많이 하고 다녔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엄청난 사랑을 받은거 알고 있지?
산책 나가서 칭찬을 안 들어본 날이 없어서 내가 칭찬 받은거 마냥 늘 기분이 좋았어 ^^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운 너였는데 나도 너한테 그런 사람이었을까?
날 미워하고 있을까봐 걱정도 돼
친구들과 노느라 외롭게 해서 미안해
내가 외로울 때 항상 옆에 있어줬는데 내가 널 많이 외롭게 했어
그동안 너의 빈자리가 너무 아프고 힘들테지만
널 외롭게 한 만큼 내가 벌 받는다 생각하고 계속 널 그리워하고 아파할게.
나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눈물을 흘려본 적이 없는 것 같아
너무 보고 싶다 내동생
사랑해 오늘은 편히 잠들자
From 누구보다 널 그리워하는 누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