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별에 잘 도착했니? 어제 널 갑작스레 보내고나서
언니오빠 엄마는 네가 참 보고싶고 많이 그립고 또 미안해
먹을 것 좋아하고 산책이라면 사족을 못쓰던 우리 보리가
지금 도착한 그 곳에선 아픈 곳 하나도 없이
맛있는 거 많이많이 먹고 신나게 뛰어놀다가
훗날 언니의 시누이, 엄마랑 오빠의 가족으로
다시 와주길 바래
그 땐 더 잘해줄게.
보리가 3일동안 병원에 있던 모습, 떠나던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 맘이 너무 아픈데 얼른 극복해서
예쁜 모습, 좋은 모습, 말괄량이같던 모습만 기억하고
그리워할게.
그곳에 까미라는 언니강아지가 있어
너처럼 낯도 많이가리고 겁도 많은데
둘이 좋은 언니동생 되었음 좋겠다.
함께 마음껏 꽃냄새 나무냄새 흙내음 맡으며
그렇게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만큼
행복하게 지내.. 사랑하고 보고싶다 보리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