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 새끼, 내 동생 율아 잘 도착했어 ? 우리 율이랑 첫눈도 제대로 못보고
이렇게 가는 날 눈이 흩날리더니 잘 도착했는지
널 보내고 나니 하늘이 파랗게 잠깐 개더라.
너가 잘 도착했다고 보낸 신호이겠거니 생각했어
조금만 기다려주지 성격 급한건 누나를 닮은건지
형아를 닮은건지 마지막까지도 급하게 떠나니
사실 어안이 벙벙하다 .
우리집에 온지도 사실 이제 4개월 넘어가는데
우리 율이랑 여름 가을 겨울, 이제 봄만 기다리면
사계절 함께한건데 이렇게 예쁜 별이 빠르게 지네
짱구처럼 말썽을 피운건 아니지만
아무곳에나 쉬하고 응가하고
못말리는 율구라고 불렀는데
우리 율이 누나랑 형아가 미워한 적 없어 단 한번도
옆에서 수없이 얘기해줬지만 진심이야.
사랑둥이 율아, 너가 우리집에 와서
한 번 웃을거 두 번 웃고
덕분에 행복한 시간들이였어.
애교쟁이에 똑똑한 우리 율이
가서도 사랑 많이 받고 이쁨 많이 받고
내 새끼는 어딜가나 사랑 많이 받을거야
누나랑 형아 잊지말고 잘 지내
다음 생은 사람으로 태어나서
누나가 먹지 말라고 했던거 다 먹어보고
튼튼하게 건강하게 태어나서
여기저기 여행도 다니고 뛰어다녀
누나랑 형아도 조금만 울고 힘낼게
고마웠고 미안하고 사랑해 율아
조심히 가, 겁먹지 말고
율이 옆엔 누나도 형아도 있으니
잊지못할 율이, 내새끼 율구
많이 사랑해 정말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