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께 네가 하늘의 별이 되었다는걸 오늘에서야 말씀드렸어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만 계시지만 네가 떠났음을 알고계시더구나
오늘까지 몇번의 거짓말로 네가 없음을 알리지 않았었는데 더이상은 숨길수가 없어서...
할아버지께서 널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지?아가
퇴근이 늦은 엄마가 올때까지 할아버지랑 함께 자고 출근하는 엄마를 쫒아나오다가도 할아버지가 부르면 냉큼 달려가 품에안기던 너였는데 네가 아프다는걸 아시고 그날밤 잠드시기전까지 울먹이며 너를 불쌍히 여기셨잖니
지금 할아버지께선 식사도 마다하시고 널 잃은 상실감에 많이 힘들어 하시는구나
혹여 할아버지의 병세가 안좋아지면 어쩌나 엄마는 걱정이구나
분명 저렇게 마음 아파하실걸 직감하고 비밀로 했던거였는데 할아버지는 방안에만 누워계시지만 천리를 보고계시는것 같아
좋은곳에가서 잘놀고 있을거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리긴 했지만 오히려 자식을 잃은 엄마를 위로하시더구나
오늘도 엄마랑 할아버지는 눈물샘이 마르질 않는구나
사랑하는딸 바다야
엄마보다는 할아버지를 위로해주겠니?엄마 모르게라도 한번 다녀가줄래?부탁한다 딸~
--엄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