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바우는 10년 된 남아 말티스입니다.
처음부터 키우질 않고, 어느 정도 큰 다음 데리고 왔습니다.
전 주인은 애견에 대한 무지와 무정으로 바우를 심히 학대하였습니다.
어느정도였냐면, 그 전 주인이 '원없이 바우를 때렸노라고' 말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다 못한 저의 어머니께서 바우를 입양하여 키우셨습니다.
그렇다보니 어머니와 바우의 관계는 너무나도 극진하였습니다.
어머니께서 집 안 어디를 가든 바우는 따라 다녔고, 잠 잘 때에도 어머니의 얼굴 앞에서 잠을 잤답니다.
어머니와 식구 중 누군가가 말다툼이라도 할량이면, 어김없이 공격적이 되어 어머니를 보호해 식구들로부터 은근 미움도 받았습니다. 그렇게 10년 가깝게 지내 온 바우가 2014년 2월 14일 오후 8시 경 운명 하였습니다.
솔직히 저는 강아지의 장례식이라해서 처음에는 비소를 머금었습니다.
한 낱 개인 데 ... 무슨 장례식까지 치르나 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바램으로 장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장례지도사-한훈희실장님의 안내로 장례를 치르게 되었는 데 ...
만약 장례를 치르지 않았다면 인생의 중요한 가치 및 교훈들을 그냥 놓쳤겠구나란 생각을 절실히 하였습니다.
어머니의 영원한 반려자-바우의 존재에 대해서 고마움을 눈물나게 느낀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10년만에! -
어머니가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어머니의 편이 되어 지지해주는 한결같은 영원한 지지자!
대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한다고, 무수히 야단을 친 것에 대한 미안함이 가슴을 후볐습니다.-
한실장님이 동물의 몸을 갖고 인간들과 어울려 사는 동안 얼마나 힘들고 불편했겠냐는 말씀에 ....
ㅜㅜ제가 외국에서 한 달간 체류할 때, 영어를 잘 못해서 불편했던 기억, 하물며 동물로서 인간들과 어울려 산다니 ...
다시는 동물들을 무시하거나 경시하지 않고 생명존재로서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습니다.
만약 창조주가 제 마음을 읽으셨다면 기뻐하셨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의 생명존재에 대한 사랑의 의식이 확장되었으니까요.
평소, 바우의 외모는 '늠름함'이었습니다.
제가 바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외모에 대한 평가는 그러했습니다.
사람으로치면 장군감이었습니다. 그런 바우가 인간으로 태어나 훌륭한 존재가 되길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원하였습니다.
어머니를 바라보면서 바우를 떠올리고 '효'에 대해서 새삼 숙고하게 되었습니다.
바우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머니를 곁에서 잘 보살펴 드려야겠다는 마음을 바우의 장례식을 통해서 느끼게 되었습니다.
만약 동물병원에서 제시한 염가의 공동 장례식을 통해서 바우를 보냈다면 이런 저의 변화는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그저 '잘가'라는 가벼운 마음만 들었을 겁니다.
만약, 누군가가 자신의 반려견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고려 중이시라면,저는 꼭 공동이 아닌 개별 장례식을 통할 것을 강추합니다.
그것은 자신의 반려견에 대한 완성된 사랑의 표현이자, 자신의 감성 충전이요, 영적인 진보의 장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여행을 갔을 때, 그냥 가이드 없이 둘러 보는 것과 가이드의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과 안내를 받으면서 여행하는 것은분명히 차이가 클 것입니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오래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이 자신이나 그 주변에게 어떠한 결과를 낳게 될 까요?!
모든 존재들에게 유익할 것입니다.
고마웠고, 미안했고, 사랑하게 된 바우야~너의 존재를 결코 잊지 않을께~
너가 나의 좋은 책이고, 영화고, 드라마고, 친구고, 스승이구나~
인식의 변화를 가져다 준 오늘의 장례식을 이끄시느라고 수고하셨고,
슬픔에 빠져 경황이 없는 사람들을 돈 벌이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편이 되어
순수한 마음으로 반려인과 반려견의 사랑의 관계를 온전하게 마무리하게 끔 안내해주신
한훈희실장님께 다시 한 번 더 고개 숙여 감사의 맘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