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헤어진지 5개월! 이제 만질수도 없고 느낄수도 없고 너의 그 초롱초롱한 맑은 눈동자도 볼수 없다.
너의 눈을 보고 있으면 참 행복했는데...
너의 몸을 만지고 너의 냄새를 맡고 싶다.
나를 따라 다니던 너의 눈동자가 그립다.
네가 보던 그곳...오늘도 네가 보던 그곳을 보고 울었다.
내 눈동자가 멈추는 그곳에서 내가 볼때마다 나를 보렴!
나의 눈을 마주보길 바란다.
나는 너를 본다.
네가 보는 나는 웃고싶다.
이것이 내가 할수 있는, 너를 볼수 있는 방법일뿐...슬프지만 현실이다.
오늘 나는 너의 시선에서 모든 사물을 보았다.
네가 하던대로, 너의 눈높이로 나를 쳐다보던 모습을 떠올리며!
네가 코를 묻던 그냄새도,
네가 가장 좋아하던 내체취도,
네가 가장 좋아했던 품이 나였다는것에 고마워했단다.
여전히 네가 현실에 있는것처럼 혼자서 너와 놀고 말하고 웃고 너의 밥을 준비하고
너의 소변을 씻어내고 너와 함께 자고...아직도 너와 보낸 시간과 습관을 멈출수가 없구나.
나는 과연 너의 생에 전부였을까!
너는 행복했을까!
너는 왜 내게 왔을까!
너는 왜 이렇게 빨리 떠났을까!
너는 나를 위해 와준 천사였어!
너는 나의 삶중에 가장 힘들때 나를 지켜주고 보호해준 천사였어.
내가 울땐 말없이 와서 뽀뽀해주고 내눈을 마주쳐주고
내가 기분이 나쁠때는 내 무릎에 앉아 너를 쓰다듬게 하고
내가 슬플때는 애교를 부리며 장난을 걸었지.
내가 청소를 할때는 가만히 앉아 얌전히 나를 바라봐 주었고
맛있는 밥을 준비하면 보채지도 않고 꼬리를 흔들며 내 목소리에 귀기울였지.
언제나 이성적이고 눈치빨랐던 너!
내말을 한번의 어김도 없이 묵묵히 따라주고 때론 눈칫껏 행동하던 너!
산책 준비엔 조용히 옷을 깔고 앉아 나를 기다려 주던 예쁜 내 아가!
내가 웃고 쉬고 있을때 비로소 너는 코를 골며 숙면했지!
너는 내가 가장 편안할때 비로소 너도 편안했던거야.
내가 가장 행복할때 너는 가장 안심했던거야.
미안하다. 보들아! 이제야 깨달았구나.
너의 진짜 사랑을...
너의 생에서 오로지 나만 바라봐 주어서 고맙다.
( 2013.11.11...합천 ~ 2013. 12.18...보들이 생일날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