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실장님...
4월 5일 밤 8시 50분에 충남대병원에서 폐렴과 신부전증으로 해피를 보내고
밤10시에 대전에서 출발하여 새벽 1시경에 굿바이펫에 도착하였습니다.
사실.. 이번이 세번째 아이를 보내는거였지만... 매번 찾아오는 이별의 고통과 두려움은 제겐
늘 그때그때마다 처음과 같았지요...ㅠ..ㅠ
저희 해피는 저희 가족이 된지 20년이란 세월을 함께 했습니다.
남들은 제게 늘 그랬습니다.. 잘 키웠다.. 어쩐 이리 건강하냔 소리를 듣고 살았는데..
갑작스레 폐렴에 걸리고... 신장질환이 평소에 있던 아이라 세심히 체크하고 관리를 해주던
아이였는데.... 정말 하늘도 무심하더라구요...
떠나면서 아이가.. 변을 봤는데...ㅠ..ㅠ 많이 불쾌하셨을텐데...
닦는다고 닦아도 계속 흘러내리고.. 그런 저희 해피를 깨끗하게 염습을 해주시고...
정성껏 닦아주시는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미 두 번의 장례를 다른 업체에서 치렀던터라.. 적잖이 다른 두 업체에서 장례절차나
과정 결과 등.. 상처 아닌 상처를 많이 받았었거든요...ㅠ..ㅠ
그런데 정말.. 효녀였던 저희 해피는 장례식까지도 너무나 좋으신 분을 만나 행복하게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향을 하고.. 한실장님께서 울고 있는 저와 제 딸에게 해주셨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가족들이 넘 슬퍼하면 아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지 못하고 다리 중간에 앉아 울고 있다는 말..
이 말이 넘 가슴아팠지만.. 이제는 해피가 무지개다리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는 딸 재롱이와
손자 핑구를 만나 행복한 제2의 견생을 살고 있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애니멀커뮤니티를 신청해놓았습니다... 며칠 후 답변이 올텐데요...
아마도 저희 해피는 마지막 가는 길에 정성을 다해주신 한실장님께 깊은 감사를 느낀다고
말할 것 같아요...ㅠ..ㅠ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한실장님... 대전까지 오는 길이 멀고 힘들었지만..
저희 해피는 지금 저희집 거실 장식장 안에서 핑구, 재롱이와 함께 영면에 들었습니다..
해피에게 이 말만은 꼭 해주고 싶어요..
많이 사랑했고.. 낫게 해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고.. 다음 생에도 꼭 저희 가족이 되어달란 말..
그리고.. 길지 않은 시간이 흐르면 우리 모두 만날테니.. 그때까지 기다려 달라고요...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한실장님...
굿바이펫은.. 아이를 보내시는 분들에겐 큰 위로가 되는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