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깨비를 2022. 03. 11 금요일 오후 예식을 치렀던 보호자 김아현입니다. 카카오톡으로 보내주신 사진과 영상 잘 받아보았습니다. 바쁘실 것 같아서 장문을 읽기 힘든 카톡보다는 후기 게시판이 있어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우선, 예상보다 길어진 시간때문에 제 이후의 아이와 주인분, 실장님께 죄송스러우면서도 장례를 잘 치뤄주게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강아지 장례는 처음 치뤄봤어도 합쳐서 화장을 한다던지, 제대로 화장을 끝까지 안한다던지 나쁜 점은 인터넷으로 보고 알고있었어요.
강아지의 병에 대한 정보 만큼 장례 업체 정보를 많이 찾지는 않아서 김포에 있는 펫트나라? 만 알고있었지만 아반강고 카페에서 다시 검색해보니 최신글 중에 굿바이펫이 '좋았다'는 후기가 월등히 많아서 찾아오게됐어요.
결과적으로 깨비를 굿바이펫, 한훈희 실장님과 함께 보내주신거는 평생 후회 하지 않을거에요.
더우셨을텐데, 매번 같은 말을 많이 하셨을텐데 그래도 진심을 담아 말씀해주시고 정성을 다해주시는게 굉장히 감사했어요.
이 점 덕분에 평생 후회하지 않을거에요.
굿바이펫은 제가 느꼈을 때 장례업체를 가장한 판매업체가 아닌 장례업체다운 곳이에요. 실장님께서 말씀하시기 전부터 들어가자마자 공간의 분위기에서부터 다 느껴졌어요.
깨비의 강직을 부드럽게 풀어주시고 꽃을 들게하며 푹 안겨주신점도 감사합니다. 미쳐 생각하지 못한 유골목걸이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2년 전부터 사후처리를 생각하고 함께 마지막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지만 놓친 부분이 많더라구요.
해외에 갔을 때의 걱정되는 부분, 유골함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해주시는 부분, 유골을 보며 깨비의 상태를 상세하게 알려주신 부분, 음식을 더 놔도 상관없다며 놓친 부분들 잡아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시고 기록해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깨비의 사진을 갖고있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깨비가 없지만 인화해주신 사진, 만들어주신 영상, 유골함 덕분에 마음은 더욱 채워진 기분이들어요.
아직 대학원생이라 해드릴 수 있는게 많이 없지만 제가 취업도 하고 운전해서 제천으로 갈 수 있게되면 그때는 정말 좋은 소식으로 예식 시간을 피해서 잠시 찾아뵈도 될까요?
그리고 훈희님께서 키우셨던 강아지도 깨비를 만났을거에요. 아마 훈희님의 강아지는 대장노릇을 하고있을지도 몰라요. "우리 주인이 바로 너를 이토록 잘 보내주신 분이야" 라면서요.
사람들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화장을 제대로 하지 않는것은 그 사람들의 잘못이고 업보에요.
강아지의 잘못이 아니기에 무지개 다리 건너편에서 기다리던 강아지들과 그 강아지를 돌봐주는 하늘에 계신 무언가가 하늘로 잘 올라가도록 도와줬을거에요.
어떻게 아느냐고 하신다면, 제 느낌이 그렇게 느껴지고 생각도 들어요. 이 광활한 우주와 지구에는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현상도 많잖아요? 그러니 훈희님도 꼭 행복하세요!
실장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글 마칩니다.
P.S 집에서 자기 전이 가장 슬프고 힘들더라구요. 숨을 헐떡일 때 산소캔을 썼다면 살았을까? 이뇨제를 더 맞췄더라면... 산소방을 제빨리 주문하거나 새벽에 응급실이라도 갔더라면... 등등 죄책감도 다시 들고요...
그래도 깨비 보낼 때 실장님께서 해주신 진심어린 말씀들, 다 기억하고 있는 덕분에 슬픔을 훨씬 더 잘 이겨내고있어요. 이거면 충분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