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잘 지내고 있어? 우리 아가가 고양이나라로 여행간 지 이제 183일째 되는 날이야.
언닌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려고 노력중인데.. 아가가 보고 싶은건 정말 어쩔 수 없다.
우리 예쁜 야옹이한테 편지도 쓰고 있는데 한글 공부는 열심히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
거기선 진짜 하나도 안 아프지? 아프면 안돼.
언니 안 기다려도 되니까 고양이 나라에서 친구들 많이 사귀고 잘 놀았으면 좋겠다.
언닌 요즘 미 언니랑 같이 걸어다니고 있어.
그러면서 동네 고양이들 밥 조금씩 챙겨주고.
우리 야옹인 요즘 뭐하고 지내는지 정말 궁금하다..
언니 없다고 막 울고 밥 안 먹고 그러는 건 아니지?
되게 많이 무뎌졌다고 생각했는데도 여전히 야옹이 사진, 동영상 제대로 못 보겠어 ㅎㅎ 보면 자꾸 눈물이 나서.
그래도 언니도 언니 나름 정말 노력하고 있어.
사랑하는 우리 야옹이.
언니가 진짜 너무 많이 사랑하고 너무 많이 보고 싶어...
너 없는 하루하루가 너무 지옥 같아. 언니 죽고 싶진 않은데 살고 싶지도 않아..
사는 이유를 얼른 찾아야할텐데 그게 마음처럼 안된다. ㅎㅎ
보고싶다. 내 새끼. 날 풀리면 언니랑 같이 꽃구경가자.
저녁 잘 챙겨먹고, 언니 또 손편지말고 여기 편지쓰러 올게. 사랑해.
